문답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 - 20세기 한국사③
정태헌 지음
출간일ㅣ 2010-11-26
반양장본 | 312쪽 | 223*152mm (A5신) | ISBN(13) : 9788976963239
정가ㅣ14,000원
● 이 책은...
식민지와 전쟁, 독재의 암흑기를 거쳐온 한국 경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세번째 책. 필자 정태헌은 구한말부터 일제 식민지 시기, 해방 이후까지 100년 이상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경제사와 관련된 21개의 질문을 내놓고, 흡사 작은 강의실에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듯 평이한 일상용어를 사용해 의문을 풀어나간다.
20세기 한국경제사는 좀 더 나은 분배와 조화를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싸워온 ‘국민’들의 치열한 걸음걸음에 다름 아니었다. IMF 이후 여전히 세계경제위기 속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국사회에 필자가 내놓는 희망 또한 그 길에 있다. 성장하는 만큼 분배하고, 분배한 만큼 더 성장하는 조화로운 자본주의를 향한 희망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21세기 한국경제사의 희망은 여전히 ‘민주주의’에 있다는 것이 필자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또한, 보통 사람들의 노동이 경제성장의 과실로 열맺고, 그것이 다시 보통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음을 말해준다. 숫자들이 말하는 성장의 지표를 보통 사람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읽어내야 할 것인지, 골치 아픈 갖가지 ‘론’은 어떤 상식적 고민으로부터 출발한 것이었는지, 독자들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때로는 웃음짓게 될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01 근대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까?
02 근대주의라는 허상
1부 구한말·대한제국 시기
03 ‘자본주의 맹아론’의 한계와 의미
04 구한말-대한제국 상공인들의 경쟁전략
05 화폐-금융주권은 왜 중요할까?
2부 일제 식민지 시기
06 식민지 지배하 조선인 은행자본의 운명
07 일제가 실시한 토지조사사업의 배경과 본질
08 식민지자본주의, 국가 없는 자본주의
09 누구를 위한 ‘산미증식’인가
10 일제시기 공업화의 본질
11 수탈의 천국, 식민지 조선
12 일제의 조선인 강제동원
3부 해방 이후
13 해방된 조국의 독립국가 경제구상
14 남북한의 경제체제 구상
15 해방 후 남한 경제의 총체적 부실
16 해방 후 농촌경제의 실상
17 경제개발계획의 기원과 배경
18 독재와 경제성장
19 북한 경제의 변화상
20 개성공단과 남북의 평화체제
에필로그
21 민주적 ‘조화경제’를 향하여
부록: 참고문헌 / 이 책에 쓰인 사진의 출처 / 찾아보기
● 저자
정태헌
1958년 서울에서 출생. 휘문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종합상사 대우(주)에서 근무하다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일제의 경제정책과 조선사회>, <한국의 식민지적 근대 성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묻다>(공저)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한국사학과 교수와 한국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소장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