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비의 책         계간 역사비평

역사비평 통권 108호 / 2014 가을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56


발행일 2014-08-30 | 정가 15,000원

352쪽 | 223*152mm (A5신) | 483g | ISBN(13) : 9771227362707

 


이번호 특집은 세월호 사태를 통해 절감하게 된 무책임의 역사와 제도에 관한 성찰로 꾸며졌다.

염복규의 글은 1970년 4월 8일 준공 세 달 만에 무너진 와우아파트를 통해 붕괴된 도시 개발과 건설 신화를 살펴본다.

박진희는 시민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원전 수출과 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안전 정책은 원전 진흥과 확대 정책에 종속되어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강원택은 박정희식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적 수행으로 우리 사회에 관료제에 대한 높은 평가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본다관료 집단은 유능하고 전문적이며 불편부당하고 비정치적이라는 신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진호는 재벌에 의한 무책임의 경제(economy of irresponsibility)’가 전개되는 양상을 살피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것이 과연 국가인가?’라는 울분 섞인 물음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일찍이 논어 안연편에서 공자는 정치의 요체를 풍족한 식량(足食), 풍부한 군사(足兵), 백성의 신뢰(民信)로 보면서도 그 핵심적인 가치를 신뢰에 두었다백성의 신뢰 없이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民無信不立)는 것이다여기에서 신뢰란 위로부터의 책임과 소통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여실히 적용될 수 있는 가치이다역사비평이 종종 국가의 품격에 관해 언급하였고 이번호에서 무책임의 역사를 고찰하였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의 존재 이유와 책임에 대해 질문해 나갈 것이다.

 

 

책머리에 무책임을 향한 중단없는 질문 권내현

 

특집 무책임의 역사와 제도

붕괴된 신화지속되는 신화김현옥 건설’ 시정과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가 남긴 것 염복규

원자력 진흥에 속박된 원전의 안전 박진희

한국의 관료제와 민주주의어떻게 관료를 통제할 것인가 강원택

한국 재벌과 무책임의 경제’ / 장진호

 

기획 1차 대전 발발 100주년

교착과 돌파서구 학계의 제1차 세계대전 연구 동향과 쟁점 강창부

1차 세계대전의 교훈과 동아시아 국제정치 김준석

 

연재기획 역사교육과 역사 교과서 

변화하는 독일 역사 교과서자유발행제와 다원주의적 정체성을 향하여 고유경

스페인 역사 교과서의 수정과 국민적 화해 김원중

 

기획연재 21세기 역사학을 찾아서 ⑦ 이주사 I

이주와 이주사 폰 바바라 뤼티

 

역비논단 식민지근대에서 좋은 의사로 살기좁고 위태로운불가능한 행복 조형근

 

서평

1950~60년대 노동운동사의 재발견과 고정관념의 극복 이종구

(남화숙,

『배 만들기나라 만들기박정희 시대의 민주노조운동과 대한조선공사후마니타스, 2013)

급변하는 북한 이해하기체제 해석의 이론적 모델 검토 김재웅

(와다 하루끼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창비, 2014)

짧은 시기에 끝나 더 아름답다” / 김현수

(이영석지식인과 사회스코틀랜드 계몽운동의 역사아카넷, 2014)

 첨부파일
역사비평10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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