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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통권 112호 / 2015 가을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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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 2015년 가을호. 해방 70주년 기념호로 발간되는 이번 「역사비평」에서 새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특집으로 구성된 '해방 70년의 변곡점'은 그동안 한국 현대사 연구에서 때때로 언급은 되었지만, 독자적으로는 조명 받지 못했던 주제들을 찾고자 했다. 

분단과 전쟁, 독재와 민주화처럼 거시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각 시대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던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1945년 이후 지난 70년 동안 걸어왔던 길을 재조명하고자 했다. 얼핏 보면 우연한 사건이거나 큰 흐름 안에 있는 작은 사건의 하나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서나 사건이 현대사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꾸었다는 것을 밝히고자 했다.

여기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한 두 번째 이유는 필자들에게 직접 주제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물론 필자는 편집위원회에서 정했고 일부 주제 조정이 있었다. 현재 한국 현대사 연구자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2세대의 대표적인 연구자들을 필자로 선정했다. 

이번 호에 특별기고를 해주신 서중석 교수와 은퇴 후에도 후학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는 강만길 교수가 그 1세대라면, 2세대는 1세대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들이었다. 그들에게 한국 현대사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던 사건들을 스스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정 시대의 특정 분야에 대해 가장 전문적인 역사학자들의 식견에서 나오는 글은 분명 70년의 흐름을 가장 잘 엮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책머리에 70번째 8·15를 맞으며 / 박태균


시론 메르스 사태가 남긴 과제 / 김호기


초점 중·러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동맹 승화 가능성과 21세기 동북아 / 주재우

특집 : 해방 70년의 변곡점 ①
1946년 여름 슈티코프 보고서와 북한의 국가 토대 형성 / 김성보
1947년 웨드마이어 특사의 방한, 단정안 현실화의 획기 / 정용욱
1959년 드레이퍼 위원장 방한과 합경위 수출진흥분과위원회 / 이상철
50~60년대 북한 리승기의 비날론 공업화와 주체 확립 / 김근배
1967년 노동당 제4기 15차 전원회의 김정일 연설―김정일 후계체제의 서막 / 정창현
60~70년대 기지촌 게토화의 변곡점―특정지역, 한미친선협의회, 기지촌 정화운동 / 김원
1973년 천마총 발굴과 박정희 정권의 문화재 정책 / 전덕재
대마초사건, 그 1975년의 의미 / 이영미
동일방직 사건과 1970년대 여성노동자, 그리고 지식 / 홍석률
<임을 위한 행진곡>―1980년대 비판적 감성의 대전환 / 정근식
창비와 ‘신경숙’이 만났을 때―1990년대 한국 문학장의 재편과 여성문학의 발흥 / 천정환
1998년 소떼방북, ‘21세기 한반도’ 대전환의 문을 연 메가이벤트 / 정태헌
2002년 북일정상회담과 아베 신조의 부상 / 남기정


특별기고

광복 70주년에 생각나는 것들―해방·정부수립 기념일을 회고하며 / 서중석

역비논단

1970년대 간첩/첩보 서사와 과잉 냉전의 문화적 감수성 / 이하나
형제국가들의 역사전쟁―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의 기원 / 이문영

서평

비극 삼중주(『현앨리스와 그의 시대―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 정병준, 돌베개, 2015) / 임경석
국제법의 역사를 통해 본 한국전쟁과 ‘판문점 체제’(『판문점 체제의 기원―한국전쟁과 자유주의 평화기획』, 김학재, 후마니타스, 2015) / 김보영
반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1965년체제―정영환의 『제국의 위안부』 비판에 답한다 / 박유하

 

 첨부파일
112호_입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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