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논단에는 다양한 현안을 다룬 세 필자의 글을 실었다. 먼저 미국의 대선과 영국의 새로운 정치적 흐름이 단연 주목되는 상황에서 이 흐름이 반영하는 현재의 상황과 대안의 가능성을 점검했다. 중국과 대만의 정치적 변화에 따라 양안관계가 변화하는 상황을 추적한 글과, 동아시아와 달리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민족주의 문제를 다룬 글도 초청논단에 포함되었다. 냉전 이후 나타난 신자유주의의 확산, 그리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각 지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특별기고는 해방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사학재단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영남대학교를 대표적인 사례로 해서 분석했지만, 이 문제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립학교에서 겪고 있는 문제이다. 해외의 사학재단에서 보기 힘든 이런 문제들이 실상 공공성의 부재로 인해 일어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머리에 궁극적 목표를 상실한 대북정책 / 박태균
특집: 조일수호조규와 개항에 대한 다양한 시선
개항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연속 / 박준형
조일수호조규는 포함외교의 산물이었는가? / 김종학
고립정책과 간섭정책의 이중주―조일수호조규에 대한 영국의 인식과 대응 / 한승훈
화교·화인의 시점에서 본 아시아 속 조선 개항 / 이시카와 료타
19세기 ‘국제법’의 성격과 조일수호조규(1876) / 안종철
초청논단
‘샌더스’와 ‘코빈’ 신드롬―지구화시대의 불평등과 제도권을 통한 풀뿌리 저항 / 김만권
양안은 화해할 수 있을까?―‘중국몽(中國夢)’과 대만 발전의 갈등과 대화 / 쉬진위
인도 벵갈, 방글라데시, 미얀마의 내셔널리즘 / 신재은
기획1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비판
사이비 역사학과 역사 파시즘 / 기경량
‘한사군 한반도설'은 식민사학의 산물인가 / 위가야
오늘날의 낙랑군 연구 / 안정준
특별기고 한국 사학의 형성과 지배구조―영남대는 누구의 것인가 / 윤지관
기획2 분단국의 역사교육: 독일과 한국
기획 ‘분단국의 역사교육: 독일과 한국’에 대하여 / 오제연
냉전기 서독 반공교육의 변화와 쟁점―사회과 교과서에 나타난 반공교육과 다원주의적 관점 / 유진영
통일 후 분단독일의 역사 다시 쓰기와 역사의식의 공유 / 이진일
탈냉전시대 한국 통일교육의 딜레마 / 김귀옥
역비논단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의 재검토―제1심 판결의 모순점을 중심으로 / 임성욱
육사의 「청포도」 재해석―‘청포도’와 ‘청포(靑袍)’, 그리고 윤세주 / 도진순
서평
‘근대 일본의 디자이너’와 ‘한국 침략의 원흉’ 사이(????이토 히로부미와 대한제국????, 한상일, 까치, 2015) / 염복규
문학과 경제로 풀어낸 청일·러일전쟁(????청일·러일전쟁 어떻게 볼 것인가: 동아시아 50년전쟁 1894~1945 다시보기????, 하라 아키라, 살림, 2015) / 이형식
메이지의 바깥에서 보는 메이지유신(????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박훈, 민음사, 2014) / 노관범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를 넘어서?!(????동아시아는 몇 시인가?: 동아시아사의 새로운 이해를 찾아서????, 미야지마 히로시·배항섭 엮음, 너머북스, 2015) / 류준필
역사문화비평 <응답하라 1988>에 나타난 ‘역사’와 유토피스틱스 / 천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