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
앤 C. 헬러(지은이) | 정찬형(옮긴이) | 역사비평사 | 2021-04-28 양장본 | 200쪽 | 13,800원 | 140*210mm | ISBN : 9788976966452 |
이 책은 역사비평사의 〈시대의 아이콘 : 평전시리즈〉 1차분 중 두 번째 출간이다.
ㆍ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앤 C. 헬러(Anne C. Heller) 지음 : 2021년 5월 출간.
ㆍ 『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폴 콜린스(Paul Collins) 지음 : 2020년 10월 출간.
ㆍ 『예수, 인간의 얼굴을 한 신』, 제이 파리니(Jay Parini) 지음 : 근간.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출신의 정치사상가로서 20세기 지성사에 빛나는 업적과 함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1950년에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그녀는 20세기 최악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파시즘과 나치즘이 저지른 만행과 학살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또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유대인과 유대인 사회가 겪은 참혹한 고통을 직시하되, 나치 전범 문제를 다룬 ‘아이히만 재판’의 숨은 의미와 구조적 배경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불꽃같은 자유인이자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한나 아렌트의 격동적인 삶을 압축한 평전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6가지 국면으로 나눠서 압축한 짧은 평전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아이히만 재판’을 출발점으로 삼아, 유대인 출신으로 겪은 가족사, 독일 철학의 거두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내밀한 관계, 자유의 삶을 향한 탈출과 망명의 행로, 그리고 정치사상가와 철학자로서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각 장면들을 극적으로 구성해서 포착했다. 비록 짧은 평전이지만 압축된 이 6가지 국면을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적 격랑의 드라마를 빈틈없이 잘 묘사하고 있다.
첫사랑, 마르부르크의 하이데거, 1924~1932
우리 망명자들, 1930년대 베를린과 파리
안전과 명성, 『전체주의의 기원』과 뉴욕의 지식인 사회, 1941~1961
연세대학교 학부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슴 한켠에 품었던 글쓰기의 꿈에 오를 수 있는 든든한 동아줄이자, 메마르고 건조한 일상에 내리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바로 번역 작업이라는 다분히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2013, 미국추리작가협회) 등을 비롯해 모비딕과 함께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