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의 인문학 - 생태와 순환의 감각을 깨우다 |
박김성원 박정수 소준철 오영진 전혜진 차민정 최진석 한만수(지은이) 역사비평사 | 2021-11-30 무선 | 256쪽 | 15,000원 | 152*224mm | ISBN : 9788976964465 |
‘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이자, 과학과 생태의 결합을 통해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똥과 인간의 관계를 단지 위생학적 관점이 아닌, 정신분석·정치경제·미생물학·예술·인류세·도시공학·변기공학 등의 다양한 영역의 관점에서 똥을 바라본다.
근대 르네상스기 민중문학에 보이는 똥에 대한 유쾌한 풍자 이야기, 해방 직후부터 1970년대 초까지 서울의 똥오줌이 처리되었던 방식, 한국문학 속에 나타난 ‘똥’에 대한 인식 변화(양가적 → 이분법적 인식),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는 쾌락과 억압으로서의 ‘똥’, 세계 각국의 화장실·변기 기술 및 똥을 활용한 작품이나 생활도구 이야기,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의 큐레이터가 전하는 ‘똥’에 대한 아이들의 열광적인 관심, 그리고 행성적 차원의 물질대사 측면에서 바라본 똥에 대한 생각. 눈에서 보이지 않게 치워버려야만 하는 배설물이 아니라 생태 순환의 한 고리로서 똥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지구는, 우리의 자연은 기후위기나 팬데믹 같은 위험스러운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여는 글|똥의 인문학으로의 초대
1장|배설의 신화와 문화: 르네상스 민중문화에 나타난 똥과 오줌의 이미지
2장|1953~1973년, 서울의 똥
3장|‘밥-똥 순환’의 차단과 ‘두엄-화학비료’의 숨바꼭질
4장|더러운 똥, 즐거운 똥, 이상한 똥: 똥의 재사화회에 관한 정신분석적 의미
5장|똥-돈-삶
6장|수세식 화장실, 그 적정하지 않은 기술
7장|아이들은 왜 똥을 좋아할까
8장|행성적 차원에서 인간의 배설과 순환을 생각하기
맺는 글┃‘쌍둥이 위기’와 사이언스월든의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