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히로시마
—20세기 백년의 분노, 한국인원폭피해자들은 누구인가

이치바 준코 지음 / 이제수 옮김

『한국의 히로시마』는 오랫동안 한국인피폭자 지원운동을 전개해왔던 일본인 이치바 준코가, 한국인피폭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합천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합천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으며, 일본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일본에서는 어떠한 삶을 영위했으며, 피폭 이후 고국에서 또는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고찰한 책이다. 물론 이러한 고찰이 합천에 초점을 둔 것이기는 하지만, 전체 한국인피폭자들 삶의 실상과 아울러 일제강점 하 조선인의 신산스러웠던 삶의 진면목을 조망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신국판 반양장 / 352쪽 / 값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