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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힘 - 500년 문명의 역동성을 찾다


조선의 힘 - 500년 문명의 역동성을 찾다

오항녕 지음
출간일ㅣ2010년 2월 5일
ISBN l 9788976965356
328쪽| 210*148mm (A5)
정가ㅣ14,500원

● 이 책은...

조선시대 다르게 보기

조선시대가 지닌 힘과 오해에 관해 올바른 의미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반성의 지점을 제공하는 역사교양서. 문치주의, 대동법, 실록, 강상(헌법) 등 500년 시스템을 유지한 '힘'과 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근대 이후의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해 굴절된 조선성리학, 광해군, 당쟁, 단종 등에 대한 편견과 왜곡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은 우리의 과거를 밝혀주는 위대한 유산이자, 동시에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한갓 머나먼 과거의 흔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선을 다루며, 조선시대의 정신과 인물들을 미화하고 있다. 조선 500년 왕조를 이끈 역동성은 그것대로 온전히 인정해주고, 편견과 억측으로 인해 왜곡된 조선에 관한 오해들은 제자리로 잡아주는 일이 필요하다. 500년 이상 지속했던 조선 문명에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있었고, 그것에는 몇 가지 중심축이 있다고 알려준다. 또한, 공식적인 법과 사적인 도덕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던 조선사회 시스템의 힘을 엿볼 수 있으며, 법과 규범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게 읽힐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문치주의의 꽃
역사의 쓰임새 ㅣ 제도사는 재미없다? ㅣ 왕정은 '전제적'인가 ㅣ 정치제도의 두 유형 ㅣ 겸직의 의미 ㅣ 문한관서의 구조 ㅣ 경연, 성경을 공부하는 자리 ㅣ 어떤 이상주의 ㅣ 서연, 세살 버릇 여든까지 ㅣ 경연의 조직 ㅣ 주무관서 홍문관 ㅣ 성인 만들기 ㅣ 세습과 시험의 공존 ㅣ 교과서, 몸의 훈련 ㅣ 경연의 한 모습 ㅣ 전쟁 중에도

2장 실록, 그 돌덩이 같은 저력
실록 맛보기 ㅣ 실록의 탄생과 진화 ㅣ 죽음과 역사 ㅣ 배제와 비장 ㅣ 선입견의 재음미 ㅣ 상상의 추체험 ㅣ 실록청의궤 ㅣ 편찬 프로세스 ㅣ 풀리지 않는 의문 ㅣ 세초와 상전 ㅣ 실록과 정통성

3장 헌법과 강상
트랙터와 호미 ㅣ 진화와 적응 ㅣ 『경국대전』, 대전에서 편고까지 ㅣ 『경국대전』과 정부조직법 ㅣ 헌법과 역사성 ㅣ 거주 이전의 자유 ㅣ 예치와 법치 ㅣ 전환에 대한 어떤 해석 ㅣ 헌법과 경 ㅣ 강상이란 말 ㅣ 누군가는 가슴 뜨끔할 본의 ㅣ 어리석은 아들 ㅣ 답답한 이유 ㅣ 강상의 회복 ㅣ 예의 자기화

4장 대동법, 혁신하는 시스템
오래된 궁금증 ㅣ 둘 다 공론입니다 ㅣ 외삼촌의 숭어 ㅣ 공물 변통의 두 방향 ㅣ 연산군에서 율곡으로 ㅣ 실은 200년 ㅣ 왜곡된 대동법 추진 주체 ㅣ 광해군과 방납커넥션 ㅣ 좌절된 대동법 시행 ㅣ 가타가이의 웃음 ㅣ 다시 시작된 대동법 논의 ㅣ 삼도 대동청의 실패 ㅣ 비전과 여건의 마련 ㅣ 호서대동법 ㅣ 구조의 재조정 ㅣ 그럼 우리도 ㅣ 연해에서 신군으로 ㅣ 공안개정론의 아쉬움 ㅣ 긴 여정과 기억

5장 오래된 미래, 조선 성리학
태동기의 현실 ㅣ 유가 르네상스 ㅣ 재역전의 기획 ㅣ 유한자의 두려움 ㅣ 안티노미 ㅣ 사상의 구체성 ㅣ 학문 센터의 이동 ㅣ 조정에서 쫓겨나고 ㅣ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ㅣ 이젠 끝장인가보다 ㅣ 퇴율의 대비 ㅣ 전습록 독후감 ㅣ 딛고 선 땅이 다르기에 ㅣ 훈련된 인격이 필요하다 ㅣ 일찍 일어나기 ㅣ 체계성과 문제의식, 농담 하나 ㅣ 사단칠정논쟁 ㅣ 시냅스와 경 ㅣ 논쟁, 긴장의 힘 ㅣ 주리와 주기 ㅣ 사문난적에 대한 오해 ㅣ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6장 부활하는 광해군
혹세무민 ㅣ 왕대비 교서 ㅣ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힌 임금'이 되다 ㅣ 형, 임해군 ㅣ 동생, 영창대군 ㅣ 어머니, 인목대비 ㅣ 짓고 또 짓고, 끝없는 궁궐 공사 ㅣ 국방비를 초과하는 공사비용 ㅣ 거두고 또 거두고 ㅣ 대명 관계 ㅣ 소심한 제국 ㅣ 강홍립에게 내린 지시 ㅣ 기회주의 외교 ㅣ 사료의 왜곡, 해석의 왜곡 ㅣ 내정과 외교 ㅣ 몰개념성 ㅣ 왜곡과 축소 ㅣ 결과론과 패배주의 ㅣ 식민주의 프레임 ㅣ 내면화와 미래 ㅣ 사대와 사소 ㅣ 광해군을 제자리로

7장 당쟁과 기에 대한 오해
거울과 대화 ㅣ 부정적 접근과 불임의 논법 ㅣ 적극적 접근의 전망 ㅣ 질투의 화신 선조는 못 말려 ㅣ 점입가경 ㅣ 또 다른 희생자 , 선조 ㅣ 사라진 침략과 전쟁 ㅣ 불쌍한 전근대 ㅣ 기철학과 주기론 ㅣ 가상의 팥쥐를 만들고 ㅣ 부활! ㅣ 왜 조심해야 하는가

8장 역사 바로 세우기 - 단종과 사육신
청령포 단상 ㅣ 궁금해진 상식, 노산군과 단종 ㅣ 반성의 실마리 ㅣ 연도, 그 시간 구획 ㅣ 합수부장과 9사단장 ㅣ 선위의 명분 ㅣ 그 어려운 첫걸음 ㅣ 찬탈은 간신을 낳고 ㅣ 중종반정 이후 ㅣ 거스를 수 없는 대의 ㅣ 끊이지 않는 문제제기 ㅣ 군에서 대군으로 ㅣ '단종'으로 '충신'으로 ㅣ 냄비근성은 유전자가 아니다 ㅣ 고운 님 여의옵고

에필로그
미주

● 저자

오항녕

최근작 : <한국 사관제도 성립사>,<조선초기 치평요람의 편찬과 전거>,<기록학의 평가론>
소개 :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부기록보존서(현 국가기록원) 전문위원을 거쳐, 현재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상임연구원 및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한국사관제도성립사연구>(2003), <기록보존소의 기록관리>(2002) 등이 있다.

 첨부파일
조선의힘_입체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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