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비의 책         전근대사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 - 조선시대 생활사 4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기획안 대상 수상작)


 


한국고문서학회 (지은이) | 정가 18,000원 | 2013-11-28


반양장본 | 360쪽 | 217*163mm | 550g | ISBN(13) : 9788976965448


 


 




고문서를 통해 전통 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낸 '조선시대 생활사' 시리즈 4권. 이번 조선시대 생활사의 테마로 잡은 것은 '분쟁과 소송'이다.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대립과 갈등,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삶의 근원적 모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자 하였다.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라면 현대이든 조선시대이든, 시대를 막론하고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서로의 생각이 다양하다 보니 분쟁은 인간 사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자 인간 본연의 특징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회의 갈등.욕망이 드러나는 지점, 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 사회의 진솔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국고문서학회는 조선시대에 일어난 분쟁과 소송 사례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자취를 더듬었다. 이 사례들 속에는 매매 분쟁, 상속 분쟁, 도서(島嶼) 분쟁을 포함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는 생소한 축첩(蓄妾)으로 발생한 첩 자녀의 신분 귀속 분쟁, 자매(自賣), 묘지 분쟁, 그리고 향촌 사림의 갈등과 공동체의 물싸움, 부세에서 드러난 갈등과 분쟁 양상이 망라되어 있다.






책을 펴내며 : 분쟁과 소송으로 읽는 조선시대의 삶

제1부|조선시대 소송이란

1장|분쟁과 재판
분쟁은 인간의 원죄?|무엇 때문에 다투는가|어쨌든 해결해야 할 분쟁|왜 재판을 하는 걸까|재판을 바라보는 관점
2장|법정의 풍경
송정, 전통 시대 법정의 모습|결송입안, 소송의 모든 과정이 나타나는 판결문|학봉의 판결문, 숨어 있던 서민 사회상의 보고|시송다짐, 어렵게 이루어지는 소송의 개시|원척의 대립, 압량위천인가? 반주설계인가?|암록, 호적을 이용한 소송 사기|호적, 신분 증명의 기능과 한계|광주관 소송, 이례적인 중간확인의 소|보충대, 노비의 굴레를 벗어나는 길|판결, 근면한 법관의 모범 재판
3장|법관과 변호사
무송에서 청송으로|수령과 관찰사는 어떻게 재판했나|여러 사송아문의 재판 기능|양반을 위한 의금부와 추국청|변호사 구실을 했던 사람들

제2부|경제생활과 소송

1장|매매 분쟁―재산권과 계약 제도의 발달
시장의 성장과 다양한 상품의 거래|‘내 것’이라는 관념의 성장|중요한 재산은 매매계약서로|국가의 소유권 공증|매매 분쟁의 조정에 꼭 필요한 매매계약서|매매 분쟁의 다양한 사례들|18세기의 조선, 계약 사회가 성립하다
2장|상속 분쟁―법과 도덕 사이에서 유지된 균형
상속 분쟁은 언제 발생했나|아내의 죽음으로 처가와 의절하는 사위들|자식 없이 죽은 여성의 재산은 어디로?|입양을 하지 않은 것과 한 것의 차이|상속 분쟁이 의미하는 것
3장|토지소유권 분쟁―하의삼도 주민들의 300여 년에 걸친 항거
300년 동안 이어진 소송|하의삼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정명공주 이야기|정명공주방에서 올린 소지|왕실을 상대로 한 소송|면세전인가, 절수지인가|경성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마침내 승인된 섬 주민들의 토지소유권

제3부|신분 사회와 소송

1장|축첩―올바르지 못한 남녀 관계와 그 자녀의 문제
유희춘이 사직상소를 올린 까닭|유희춘과 허관손의 송사|양반 남성의 기녀 솔휵|여비는 갓김치종|첩 들이기|불안정한 첩살이
2장|자매―자신을 팔아 삶을 연명한 사람들
자신을 팔아야 했던 사람들|자매를 원하는 한 소녀의 소지|자매를 돕는 관청|공증도 가능했던 자매|가족 매매, 법적 사회적으로 용인되다|신분 하락보다 ‘효’가 우선|빈민 구제에만 한정되지 않은 자매
3장|천장과 산송―종법 질서가 빚어낸 묘지 소송
윤두서 묘를 일곱 번 천장한 사연|산송의 발단, 역장|강진현감의 판결|사굴한 죄인은 유배형|산송의 출현과 역사적 배경

제4부|국가·공동체와 소송

1장|향전―향촌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분쟁
노론 정권하 지방 사림의 처지|향촌 사림의 당파 간 분열|위패의 서열은 곧 현실의 서열|학문적 연원을 둘러싼 문중 간 갈등|향촌 사족의 확대되는 갈등이 불러온 폐단
2장|물싸움―등장과 발괄에 나타난 민중 의식
조선 후기 등장과 발괄이 성행한 까닭|경주 양좌동에 내려오는 문서들|16세기 말 관개를 둘러싼 갈등|17세기 이후 산천 관리와 마을 운영|관권과 민권의 충돌 현장, 만석보|사발통문과 민중 의식의 성장
3장|부세 문제―잘못된 세 부과에 대한 저항
세금에 대하여|부세 문제를 개선하려는 논의와 그 한계|온갖 부가세가 붙은 전세|군정의 문란과 군역의 각종 폐해|
폐단의 온상, 환곡|수령과 감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다|민원에 대한 어사의 처분|집단적 행동을 통한 문제 제기|중앙에 호소하는 방법, 상언과 격쟁|부세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최근작 :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의식주, 살아있는 조선의 풍경>,<고문서연구 25> 등
 소개 :
고문서의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보존을 위해 1991년 4월에 창립된 한국고문서학회는 고문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곳으로, 월례발표회, 지방학술대회,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열린 학술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사회사·경제사·법제사·국어사 등 고문서를 활용한 여러 연구 분야의 전공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학제 간 연구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었다.  

한국고문서학회에서는 그동안 <조선시대 생활사> 1·2·3, <조선 전기 고문서집성>(15세기편), <16세기 한국고문서연구>, <동아시아 근세사회의 비교> 등 대중 교양서뿐 아니라 고문서 자료집과 연구서를 만들어왔으며, 학회지인 <고문서연구>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우리 삶의 모습이 담겨 있는 고문서 자료를 통해 인간 중심의 역사를 탐구하고 서술하는 일, 다양한 고문서 자료집의 체계적인 간행, 전문성을 띤 고문서 연구를 통해 한국사 연구에 기여하는 것……. 이것이 한국고문서학회가 걸어온 길이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다.

 


 

 첨부파일
[표지]_조선시대생활사4_앞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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