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러일전쟁에서 한일병합까지
저자 서영희
정가 13,000원
반양장본 | 288쪽 | 변형 신국판 | ISBN(13) : 9788976963277
백년 전 망국의 기억, 치욕과 상처를 넘어 역사를 본다!
사실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20세기의 진실을 기록한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7권. 러일전쟁부터 한일병합까지 7년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이 시기는 짧았던 대한제국 13년 역사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거대한 세계사의 소용돌이 속에 하염없이 휩쓸려 들어간 식민지시대의 전사이기도 하다.
흔히 일제에 의한 대한제국의 통치권 장악과 병합 과정은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된 것처럼 기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통감부 통치나 병합 추진 과정은 당연하게도 대한제국의 저항에 따라 그 방식을 바꿔가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 과정이 낱낱이 밝혀질 때, 우리는 '식민지화'가 권력의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침략'과 '저항'의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일제의 국권 침탈과 민족의 저항'이라는 단순한 인식으로 이 시대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 기껏 고종 황제 개인의 책임을 묻거나 을사오적으로 대표되는 친일파 몇몇을 매국노라 지탄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그때 그곳에서 대한제국인들은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위해 움직였는가. 망국의 치욕을 이제 역사로 되살려보자.
● 목차
01 러일전쟁 발발,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인천 앞바다에 울린 포성 / 전시중립선언은 휴지조각이 되고 / 한일의정서 강요―일본군 한반도 진주의 길을 열다 / ‘시정개선’을 앞세운 대대적인 고문관 파견 / 관제 개혁 명목의 대한제국 정부기구 축소 / 나가모리 프로젝트, 본격적인 이권 침탈의 시작 / 재정고문 메가타의 화폐정리 사업과 황실 재산 강탈 / 대한제국 해외 공관 폐쇄―보호국의 길로 들어서다 / 러시아 차르에게 보낸 고종 황제의 친서들 / 이용익의 페테르부르크행―러시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02 시일야방성대곡―을사늑약의 진실
강대국의 흥정에 맡겨진 대한제국의 운명 / 친일적인 루스벨트, 대한제국을 외면하다 / 을사늑약, 그날의 진실 / 스페셜 테마 : 을사늑약,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 스페셜 테마 : 을사늑약 유무효 논쟁 / 죽음으로 항거한 사람들과 조약 파기를 촉구한 상소운동 / 만국공법 체제와 보호국에 대한 인식 / 스페셜 테마 : 대한제국 지식인들의 만국공법 인식 / 보호국을 떠나가는 열강들, 해외로 망명한 대한제국 외교관들 / 국제사회를 향한 호소, 열강의 공동 개입 요청
03 통감부, 대한제국을 장악하다
대한제국의 총감독관, 통감의 탄생 / 스페셜 테마 : 일본 제국주의 통치에서 통감부의 위치 / 통감 이토 히로부미, 대한제국에 부임하다 / 통감부의 내정간섭과 시정개선협의회 / 황제권의 저항을 막아라 / 이완용 내각의 성립과 통감의 내정 장악
04 국권 회복을 향한 여러 갈래 길
헤이그 특사단의 피맺힌 절규 / 헤이그 특사단 파견의 의의와 한계 / 스페셜 테마 : 일제의 고종 황제 비자금 탈취 / 고종 황제의 강제 퇴위 / 군대 해산과 의병 항쟁의 불길 / 계몽운동―실력양성만이 살길이다 / 하얼빈 역에 울린 총소리 /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동북아 평화 체제 구상
05 대한제국의 종말―일제의 대한제국 병합
일본 관리들, 직접 대한제국 정부에 진출하다 / 사법권, 경찰 사무까지 빼앗기다 / 스페셜 테마 : 이토의 ‘자치육성 정책’, 실체는 있는가? / 일진회의 정계 진출 / 망명 개화 정객들의 귀국과 정치 활동 재개 / 일진회와 권력 지향적 계몽운동 단체의 3파 연합 / 일진회의 합방 청원운동과 각 정치 세력의 동향 / 스페셜 테마 : 일진회의 정치 체제 구상, 정합방론 / 일제의 병합 단행―대한제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 스페셜 테마 : 일제는 왜 1910년에 병합을 단행했을까? / 스페셜 테마 : 병합조약 무효론
06 글을 맺으며_근대 민족(국민)국가 수립을 향한 출발
● 저자
저자 : 서영희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광무정권의 국정운영과 일제의 국권 침탈에 대한 대응>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하버드 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역사연구회 연구위원장, 한국사연구회 연구이사,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근대 국가의 형성과 정치 세력의 동향에 관심이 많아, 개항부터 대한제국기에 이르기까지 근대 국가 수립 운동이 좌절되고 일제에 의해 식민지가 되는 과정을 연구해 왔다.
[지은 책]
《대한제국정치사연구》(서울대출판부, 2003)
《대한제국은 근대국가인가》(공저, 푸른역사, 2006)
《100년 후 만나는 헤이그 특사》(공저, 태학사, 2008)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안중근의 하얼빈 의거와 동양평화론》(공저, 지식산업사, 2010)
《한국 근대국가 수립과 한일관계》(공저, 경인문화사, 2010)
《한국과 일본의 근대문명 수용》(공저, 한일문화교류기금, 2011)
《동아시아 역사서술과 평화》(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1)
《대한제국-잊혀진 100년전의 황제국》(공저, 국립고궁박물관, 2011)
《일제 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역사비평사,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