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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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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식 (지은이) | 2012-11-30 | 정가 : 17,000원
296쪽 | 210*152mm | 415g | ISBN(13) : 9788976962836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 일본인들의 회고를 통해 에피소드로 엮어나간 이야기 속에는 조선총독부 최고위 관료부터 시작하여 독립운동가를 고문한 경찰, 일본인 갑부, 조선 태생의 일본인, 교사 등이 1945년 조선에서 어떻게 패전을 맞았는지, 조선에 남긴 폐긴 폐해는 무엇이며, 일본으로 어떻게 돌아갔는지, 그리고 돌아간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오랜 한일관계사 속에서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
책머리에: ‘억류와 탈출’, ‘송환과 밀항’의 변주곡 5
1. 뜻하지 않은 재앙, 패전
되돌아온 조선총독 부인의 배 16 / 생경한 공포의 실체 24 / 은행 창구로 몰려가다 33 / 거리마다 넘쳐 나는 물자 39 / 패전 국민의 자화상 45
2. 사면초가에 처한 조선총독부
야속한 일본 정부 54 / 무능한 조선총독부 58 / 지도부의 갈등 62 / 회심의 묘책 65 / 김계조 사건과 일본인 접대부 68 / 조선총독부의 변신, 일본인세화회 72 / 원죄가 부른 보복 75
3. 잔류와 귀환의 갈림길에 선 일본인들
때 아닌 조선어 강습 열기 80 / 잔류파와 귀환파의 기싸움 84 / 항구에서 붙잡힌 수산업계의 대부 88 / 도둑배와 송환선, 무엇을 탈 것인가 91 / 왜노 소탕을 외치는 조선인 97 / 믿을 수 없는 점령군 101
4. 억류.압송.탈출의 극한 체험
문신투성이 로스케 108 / 사람 잡는 ‘현지 조달’ 114 / 사고뭉치 소련군과 그 앞잡이 117 / 끌려간 자와 남겨진 자 121 / 일본인도 꺼리던 만주 피난민 130
5. 뒤집어진 세상을 원망하며
뒤바뀐 운명 138 / 생경한 집단생활 142 / 뼈에 사무치는 삶의 낙차 148 / 아지노모토를 내다 파는 사람들 154 / ‘로스케 마담’의 등장 160 / 캄차카 고기잡이와 노동귀족 168 / ‘마담 다바이’ 놀이와 대탈출 175
6. 모국 일본의 배신
동포에게 당한 설움 188 / 사회적 낙인, 히키아게샤 193 / 총리실로 날아든 20만 통의 편지 200
‘전쟁 피해자’라는 기묘한 논리 206 / 체험과 기억의 틈바구니 212
7.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른 기억들
‘왜노’ 출몰 소동의 전말 222 / 친일파의 계보를 잇는 모리배 229 / 또 다른 보복의 악순환 240 / 일본인의 마지막 모습 247 / 회한과 그리움의 장소, 조선 256
마치며 : 가해와 피해의 기억을 넘어서 268
미주 274
이연식
한일역사공동위원회 현대사분과 조교(2002),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2004),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전임연구원(2008)을 지냈고, 2012년 현재 서울시립대학교와 인재개발원에 출강하고 있다. 논저로는 <日韓交流の歷史>(明石書店, 2007, 공저), <근현대 한일 관계의 제 문제>(동북아역사재단, 2010, 공저), <帝國崩壞とひとの再移動>(勉誠出版, 2011,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