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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6.09
첨부파일1
추천수
0
조회수
979
내용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앤 C. 헬러(지은이) |  정찬형(옮긴이) | 역사비평사 | 2021-04-28

양장본 | 200쪽 | 13,800원 | 140*210mm | ISBN :  9788976966452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은 2013년 미국 아마존출판사에서 일종의 “짧은 평전 시리즈”로 기획한 〈아이콘스〉 시리즈 중 하나다. 이 기획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분량은 얇지만 강한 전달력을 가질 수 있는 “짧은 평전”이 목표였고, 현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인물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작가들이 집필했다.

이 책은 역사비평사의 〈시대의 아이콘 : 평전시리즈〉 1차분 중 두 번째 출간이다.

ㆍ 『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삶』, 앤 C. 헬러(Anne C. Heller) 지음 : 2021년 5월 출간.
ㆍ 『에드거 앨런 포, 삶이라는 열병』, 폴 콜린스(Paul Collins) 지음 : 2020년 10월 출간.
ㆍ 『예수, 인간의 얼굴을 한 신』, 제이 파리니(Jay Parini) 지음 : 근간.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출신의 정치사상가로서 20세기 지성사에 빛나는 업적과 함께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1950년에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그녀는 20세기 최악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파시즘과 나치즘이 저지른 만행과 학살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또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유대인과 유대인 사회가 겪은 참혹한 고통을 직시하되, 나치 전범 문제를 다룬 ‘아이히만 재판’의 숨은 의미와 구조적 배경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불꽃같은 자유인이자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한나 아렌트의 격동적인 삶을 압축한 평전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6가지 국면으로 나눠서 압축한 짧은 평전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아이히만 재판’을 출발점으로 삼아, 유대인 출신으로 겪은 가족사, 독일 철학의 거두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내밀한 관계, 자유의 삶을 향한 탈출과 망명의 행로, 그리고 정치사상가와 철학자로서의 최후에 이르기까지 각 장면들을 극적으로 구성해서 포착했다. 비록 짧은 평전이지만 압축된 이 6가지 국면을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적 격랑의 드라마를 빈틈없이 잘 묘사하고 있다.

지은이 앤 C. 헬러는 한나 아렌트가 평생에 걸쳐 선택하고 실행했던 삶의 방식, 즉 언제나 자유인이자 이방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직시하면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진실을 발언하는 힘이, 이 6가지 모든 국면에서 일관되게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대인과 유대인 사회에 대한 자기 성찰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모든 이들이 분노하고 비난하기에 급급했던 ‘아이히만 재판’에서 놀랍게도 그녀는 ‘악의 평범성’을 포착했다. 또한 자신도 유대인이었지만 유대인 박해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파시즘과 나치즘이 일으킨 반인간적 권력과 광기의 만행을 ‘전체주의’라는 정체로 해부했다. 스스로 ‘의식을 지닌 부랑자’이자 국외자로 살면서 “자신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증명해낸 한나 아렌트의 고독과 결단이 이 작은 평전에 잘 드러나 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1~1963
아버지의 죽음, 쾨니히스베르크, 1906~1923
첫사랑, 마르부르크의 하이데거, 1924~1932
우리 망명자들, 1930년대 베를린과 파리
안전과 명성, 『전체주의의 기원』과 뉴욕의 지식인 사회, 1941~1961
아이히만 이후, 뉴욕, 1963~1975

연세대학교 학부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슴 한켠에 품었던 글쓰기의 꿈에 오를 수 있는 든든한 동아줄이자, 메마르고 건조한 일상에 내리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바로 번역 작업이라는 다분히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2013, 미국추리작가협회) 등을 비롯해 모비딕과 함께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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