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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제목

낯선 삼일운동 -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0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479
내용

낯선 삼일운동 -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

정병욱(지은이) | 역사비평사 | 2022-02-24

무선 | 328쪽 | 18,500원 | 152*224mm | ISBN : 9788976965653




 

저자는 엘리트가 남긴 사료 중심으로 연구, 서술되는 역사를 비판한다. 삼일운동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2019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가기록원이 공동 주최했던 삼일운동 100주년 특별 전시회뿐 아니라 전국에서 열린 삼일운동 100주년 특별전이 모두 ‘엘리트 중심의 전시’였음을 분석해냈다.


삼일운동 관련 피고인 중 근대 학교교육을 받은 자는 19%에 불과한데도 전시에서는 76%를 차지하고 있다며, 엘리트 편향은 결국 민중의 주변화나 실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명하지 않거나 엘리트가 아니면 자료가 없어 전시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저자는 그런 생각에 의문을 품으며, 단지 의지와 방법, 그리고 시간의 문제라고 일침을 놓는다.


이 책은 민중의 삶으로 들어가 그들의 눈으로 삼일운동을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뭉뚱그려진 민중의 모습이 아닌 삼일운동 참여자로서 개인의 생애에도 주목한다. 여러 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와 꼼꼼한 사료 분석을 통해 삼일운동이 일어난 마을과 사건을 재구성하고 그 속에서 삶과 일상을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동안 눈멀고 귀먹은 우리가 낯설지만 더듬더듬 삼일운동의 주역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0 최흥백, 두만강을 건너다

1 단천 천도교인 최덕복의 어떤 결심

2 평양 시민, 경찰서에 돌질하다

3 수안의 황천왕동이 홍석정, 한낮에 비로소 쉬다

4 심영식, 겉눈만 못 보지 속눈마저 못 보는 줄 아냐

5 삼일운동 참여자 수감 사진의 비밀

6 태형, 고통의 크기

7 3월 22일 서울 남대문역 부근 만세시위, 누가 주역인가?

8 3월 말 서울의 만세시위, ‘군중’

9 수원군 장안면·우정면 만세시위,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

10 제주 신좌면 만세시위, 그 후


보론 1: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와 사료 비판

보론 2: 1919년 3월 황해도 수안 만세시위의 재구성

보론 3: 삼일운동과 학력주의의 제도화




정병욱 고려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하고 ‘일제하 조선식산은행의 산업금융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계간지 『역사비평』의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저서 『식민지 불온열전』으로 2014년 제14회 지훈국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관심 주제는 민중의 일상과 공공역사다.

주요 논저로 『한국근대금융연구: 조선식산은행과 식민지 경제』(역사비평사, 2004), 『일기를 통해 본 전통과 근대, 식민지와 국가』(공저. 소명, 2013), 『식민지 불온열전』(역사비평사, 2013), 「1931년 식민지 조선 반중국인 폭동의 학살 현장 검토>(『사총』 97, 2019) 『유언비어(1) 아시아태평양전쟁 발발과 ‘불온 언동’』(공편역. 동북아역사재단, 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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