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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제목

도시를 보호하라 - 위생과 방역으로 세워진 근대 도시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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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2
내용

도시를 보호하라- 위생과 방역으로 세워진 근대 도시 이야기

권오영,권영수,박윤재,염복규,염운옥,이연경,조정은(지은이) | 역사비평사 | 2021-12-24

무선 | 348쪽 | 18,500원 | 152*224mm | ISBN : 9788976965608




 

우리 일상에서 이토록 ‘전염병’의 공포를 실감해본 시절이 있었을까? 사스, 조류독감, 메르스 등 이른바 신종 감염병이 5~6년 단위로 재발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상대적으로 피해는 미미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달랐다. 발생 초기만 해도 사스와 같은 다른 감염병처럼 예상치 않게 사라질지 모른다는 기대도 했지만, 지금은 이른바 돌파감염을 통해 백신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만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은 아니다.

사실 과거의 세계는 지금 우리보다 더 큰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 질병사에 이름을 올린 두창(천연두), 페스트, 콜레라의 피해 규모와 정도는 코로나19보다 오히려 더 크고 강했다. 두창은 얼굴을 얽게 만들었고 페스트는 온 몸을 멍들였다. 설사와 구토로 상징되는 콜레라의 증상은 보는 사람의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사망에 이르는 속도와 사망자 규모 역시 코로나19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이런 감염병의 공포가 위생을 낳았다. 검역이 이루어지고 청결이 추구되었다.

도시는 위생이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공간이었다.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다 보니 밀착할 수밖에 없었고, 소위 사회적 거리두기는 힘들었다. 감염병은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도시위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추구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그 노력이 축적되면서 인류는 서서히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도시를 보호하라』가 찾고자 한 것이 그 궤적이다. 동서양에서, 특히 근현대에서 이루어진 도시위생의 궤적이다.




책머리글: 도시를 보호하라 / 박윤재

근현대 도시위생사 연구 동향과 전망 / 염운옥 김영수 조정은 박윤재

1부 도시위생의 이론―식민지, 근대를 열다
병은 어디에서 오는가―장기설에서 세균설로 병인론의 전환 / 박윤재
1920년대 의사 주택을 통해 본 근대 주택의 위생 담론 / 이연경
방역과 인종분리―영국 열대의학과 식민지 도시위생 / 염운옥

2부 ‘체제’가 된 도시위생―근대 도시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손
식민지 시기 경성 하수도 정비의 한계와 위생의 ‘좌절’ / 염복규
도시위생의 수호자, 상수도 / 이연경
1950년대 이후 전염병 감시 체계의 역사 / 권오영
위생이냐 이윤이냐―근대 상하이 도시위생과 상수도 / 조정은

3부 ‘위생’의 이름으로―근현대 도시위생의 문화와 정치
때를 밀자―식민지 시기 목욕 문화의 형성과 때에 대한 인식 / 박윤재
한국의 결핵 관리와 보건소―해방 후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 권오영
일본 점령기 상하이 도시위생과 콜레라 백신접종 / 조정은
‘국민’을 만드는 ‘의학’―오스트레일리아 열대의학과 인종위생 / 염운옥




권오영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 및 의인문학교실 부교수

김영수 연세대 의사학과 연구조교수

박윤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염복규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부교수

염운옥 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이연경 인천대 지역인문정보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조정은 경희대 사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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